나이키 티엠포 x 프록시모 뒤꿈치 보강
나는 요즘 축구화를 신지 않고 풋살화만 신으며 축구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나이가 들어 스터드가 있는 축구화 대신 잔스터드가 많은 풋살화가 나의 발목의 피로도를 덜어주는 것 같아서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데, 이런.. 소가죽 풋살화로 유명한 나의 풋살화가 아프다..
바로 뒤꿈치 힐컵의 손상인데, 나의 발을 거처가는 풋살화들은 모두 정상적일 수가 없다.. 오죽하면 우리 아버지께서 예전에 하시는 말씀이 "아들 니 발에는 칼을 달아놨니? 왜 이렇게 운동화가 성하질 않아.."라며 우스게 소리로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진짜인 것 같아서 너무 웃겼다.
다른 부분은 오염이 되어 보이지만 터진 곳 없이 모두 멀쩡하다.. 천연가죽의 특징을 잘 갖고 있는 풋살화여서 지저분한 부분은 눈 위에서나 비 올 때 한 번 운동하면 정말 깔끔해진다.
하지만 뒤꿈치 힐컵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나의 풋살화 힐컵 부분 티테일 샷
절망적이다. 예전의 시리즈 이기에 스웨이드가 아닌 인조 피혁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시기만 지나도 손상이 가는 재질이다. 자연스레 뒤꿈치도 손상되어 나중에는 아예 신고 운동을 못 할 정도로 심각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나는 힐컵 보강을 들어가야 한다는 선택을 내렸다.
운동화, 풋살화, 축구화 힐컵보강 구성품
쿠땡에서 구입한 운동화 뒤꿈치 힐컵 보강 구성품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 아닌 한 팩당 2,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그리고 거칠지 않은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견고하게 보강할 수 있다. 대형, 소형 1세트가 있고 알코올 솜과 위생장갑이 구성되어 있다. 이 정도면 모두 갖춰져 있는 것이다.
풋살화 뒤꿈치를 깨끗이 정리하는 알코올 솜
알코올 솜의 용도는 보강 작업 전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 않을 시에는 부스러기 등이 보강제품의 양면테이프에 묻어나서 접착력을 약하게 하는 단점이 발생하니 귀찮더라도 깨끗하게 정리 후 작업하길 바란다.
작업을 할 때 일반 알코올 솜보단 강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에 임하도록.
작업 전 피혁 가죽을 벗겨낸다
뒤꿈치에서 나온 솜이나 피혁가죽의 벗겨짐이 진행된다면 어중간한 라인이 있을 시 과감하게 뜻어내어 접착면을 넓혀 놓는다. 이미 삭아서 그런지 여기저기 잘 떨어진다. 하지만 뒤꿈치의 손상 정도가 심한 풋살화이기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과감하게 뜯어내주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힐컵 보강 패드 작업
보강 패드는 양면테이프로 되어 있어서 종이가 붙어 있는 쪽을 떼어낸다. 그리고 약한 힘으로 센터의 기준을 잡아 준 후 천천히 붙여나간다. 패드의 기준으로 위에 쪽 힐컵이 많이 손상되었을 시에는 "T"자로 붙이고, 아래쪽이 많이 손상되었다면 "ㅗ"자로 붙여주면 된다.
접착력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강도를 약하게 하여 작품이 망하지 않도록 한다. 천천히 붙였다면 가운데를 꾹꾹 눌러주고 가죽을 늘리면서 접착이 잘 되도록 해준다. 모두 붙인 후 시착을 하고 한 10분 정도만 착용하고 있다면 더 잘 붙을 수 있다.
아 참! 참고로 패드를 붙이기 전 인솔을 탈거하고 붙이도록 바람. 그래야 더 디테일하게 부착할 수 있다.
풋살화 뒤꿈치 힐컵 보강 비포어 & 애프터 사진
그렇게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왼쪽 아래사진이 비포어 사진이고, 오른쪽은 애프터 사진이다. 뒤꿈치가 훨씬 깔끔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 부위만 보강하며 사용한다면 소가죽이 뜯어질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어디 한 번 소가죽의 어퍼가 언제 떨어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 작업을 해보니 할만 할 정도이다. 난이도가 매우 낮으며 엄청난 비용을 절감하여 나의 풋살화를 지킨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END
그렇게 완성된 풋살화 뒤꿈치 힐컵 보강패드를 부착하였다. 어퍼에 때가 많이 묻어있는데, 이번주 토요일 아침에 열심히 사용하고 나면 깔끔해질 것이다. 이 풋살화의 스터드가 또 잘 미끄러지지 않고, 소가죽 특성의 어퍼상 킥력이 매우 우수하여 나의 관심을 많이 받는 풋살화이다.
그럼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뒤꿈치 보강패드를 활용하여 나의 축구화, 운동화, 풋살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이만!
나의 셀프 작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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